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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로 생활을 이어가던 우원에게 들어온 의뢰.
“행방이 묘연했던 보석 샌드라이트가 최근에 예호 그룹 망나니 이예신에게서
발견됐어요. 무려 12억짜리. 할 거예요?”
“어.”
우원은 샌드라이트를 훔치기 위해 예신의 집 경호원으로
잠입하고, 함께 생활하게 된다.
세간에 알려진 별명대로 예신이 방탕한 생활을
이어가는 어린애인 줄 알았던 우원이었으나
사실은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망나니 같은 행위도 과거 일의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던 것임을 알게 된다.
“…재워줘라”
“지금?”
“응.”
그날의 일이 불쑥 떠오를 때마다 우원에게 의지하는 예신.
우원은 예신이 떨리는 몸으로 자신에게 기대올 때마다
묘한 감정을 느끼는데…
“훔치고 싶은 게 생겼어. 네 도움이 필요해.”
“뭘 훔칠 건데”
“이예신.”
자기도 모르게 생겨난 욕심에는 이유가 없다.
귀한 것을 탐내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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