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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그 녀석 때문이야..."
평범한 고등학생인 김한결은 재수없는 날이면 꼭 서주연과 마주쳤다.
마치 징크스처럼.
푹 숙인 고개,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
꼬불거리는 긴 앞머리에 음침한 소문을 끌고 다니는
서주연과 얽힐 수록 징크스는 더 강해져만 갔다.
그렇지만 서주연의 숨겨진 얼굴을 본 뒤부터 왠지 눈이 마주칠 때면
괜시리 싱숭생숭, 두근대는 한결이의 마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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